소 63마리 떼죽음..원인 규명 촉각

    작성 : 2025-03-10 21:19:42

    【 앵커멘트 】
    해남의 한 사육 농가에서 기르던 한우 6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전염병이 의심되거나 외부 침입 흔적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해남군 달마산 기슭에 있는 한 축사.

    이곳에서 기르는 소들이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현장에 나간 경찰이 확인한 결과, 키우던 한우 67마리 중 63마리가 한꺼번에 죽어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남은 소 4마리는 축사에서 주인 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해남군은 폐사된 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위생시험소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 인터뷰(☎) : 해남군 축산 관계자(음성변조)
    - "(가축위생시험소에서) 요청해서 오전에 시료를 채취해 갔습니다. 결론은 2~3일 후에는 나온다고 합니다."

    통제선 밖에서 현장을 확인한 수의사는 전염병에 의한 죽음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현장확인 수의사(음성변조)
    - "인수공통전염병인 브루셀라병이 있어요. 그런 (브루셀라병) 징후면 그렇게 급사하지는 않아요."

    경찰은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없어 외부인의 소행도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굶어 죽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어떤 단서도 발견되지 않은 소 떼죽음 사건.

    경찰은 시료 검사가 끝나고 사건의 단서가 드러나는 2~3일 후에 축사 주인 등을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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