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무안국제공항은 '최악의 사고 발생'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습니다.
운항 편수를 늘려가며 활기를 띠었던 무안공항은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질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조류 충돌 위험을 낮추고 콘크리트 둔덕을 개선하는 등 최고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고서는 활성화는 요원해 보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무안국제공항 주변은 바다와 호수에 가깝고, 농지와 습지도 많아 조류 활동이 활발합니다.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새 떼와 충돌이 꼽힙니다.
하지만, 무안공항의 조류 퇴치 인력은 4명뿐이었고, 열화상 조류 탐지기도 없었습니다.
▶ 싱크 : 김영록 / 전남도지사
- "최첨단 조류 감시 퇴치 시스템 도입과 대형 기종이 착륙이 가능한 국제공항 수준의 활주로 건설을 정부에 건의하겠습니다. "
전파를 쏴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을 유도하는 '로컬라이저'가 콘크리트 구조물에 설치된 점도 개선돼야할 점으로 꼽힙니다.
단단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여객기 폭발과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큽니다.
▶ 싱크 : 나경원 / 국민의힘 국회의원
- "무안국제공항의 경우에 활주로에 대한 이야기들 많이 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또 함께 더 적극적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무안공항의 안전성에 우려가 커지자 지역 여행사에는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여행객들은 무안공항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 시민(음성변조)
- "가까워서 이용하려고 했는데..이번 사고를 보니까 무안공항에서 탈려고 하니 좀 무섭다. 활주로도 짧고, 철새들도 많아 가지고 그것은 자연적인 거라.."
하루빨리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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