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들이 공장과 공사장뿐만 아니라 농업과 어업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이 대부분인 농어촌은 외국인의 일손이 없으면 사실상 운영이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강동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수확이 한창인 해남의 한 배추밭.
배추를 뽑고 트럭에 싣는 작업을 하고 있는 인력 모두가 태국에서 온 외국인입니다.
완도의 한 양식장에서도 한국인 노동자를 찾아 보기가 힘듭니다.
해조류를 담을 망을 수리하는 인력들 모두가 필리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입니다.
▶ 싱크 : 박남수 / 완도군 양식업자
- "외국인 노동자들이 없으면 일용직 직원들 데리고는 일하기가 힘들어요. 좀 크게 이야기하자면 저희 목숨줄이나 마찬가지예요."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농사도, 어업 활동도 하기 힘든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올해 12월까지 전남에 계절 노동자로 들어올 외국인 노동자는 1만 3,900명이고, 전남에 등록된 거주 외국인도 8만 6,700명에 이릅니다. (out)
영암군은 전국에서 외국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18.6%, 완도도 11.5%, 진도 11.3%에 달합니다.
늘어나는 외국인을 위해 전라남도는 외국인 노동자 숙소 3곳을 준공했으며, 더 나아가 외국인 종합지원센터 등을 조성 중에 있습니다.
▶ 싱크 : 유영민 / 전남도청 이민정책과장
- "언어, 생활, 법률, 노무 등으로 불편을 겪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전남도는 '전남이민 외국인종합지원센터'와 '외국인 주민통합콜센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청년 인력 감소를 겪는 농어촌 사회에게 외국인 노동자는 농어촌 산업의 유지를 위한 핵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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