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멘트 】
끝없는 쌀값 하락에 농민들이 거리로 나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재고량의 시장 격리가 때를 놓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성난 농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쌀값 폭락에도 정부를 믿고 기다리던 농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한 가마니 20만 원을 보장하겠다던 정부의 약속을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무진 / 해남군농민회장
- "정부가 계속 조금 조금씩 (시장격리) 발표를 하다 보니까 20만 톤 격리하겠다는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라는 것도 없고.."
결의대회에는 지역 의원들까지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옥 / 해남군의회 의장
- "쌀값이 무너지면 우리 농업군에서는 모든 경제여건들이 다 무너집니다. 그래서 하루빨리 이런 것들을 윤석열 정부가 농민들의 뜻을 받아 주고.."
정부가 재고 물량에 대해 시장격리를 제때 하지 않으면서 가격 하락세가 10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쌀 수확 철에 최고 21만 원 선을 유지했던 80킬로그램 한 가마가 지금은 17만 6천 원으로 16%나 떨어졌습니다.
현재 전국의 쌀 재고물량은 33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20만 톤이나 많습니다.
올해 본격적인 쌀 수확기까지 남은 기간은 40여 일, 햅쌀이 나오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추가 하락 여지가 큰 상황입니다.
▶ 싱크 : 박쌍배 /무안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올해도 대풍이 예상되므로 쌀 가격의 하락이 예상됩니다. 그래서 지금 정부에서는 5만 톤 추가 격리를 생각하고 있지만 수입하는 물량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더 이상의 시장 격리를 시켜서.."
정부가 성난 농심을 가라앉힐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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