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수산 업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1억 원 이상 고소득 어업인 수 1위가 전복으로 대표되는 패류 양식에서 해조류 양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김 수출 호조 때문인데요.
당분간 이런 추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남에서 물김을 양식하는 43살 이석호 씨는 지난해 처음으로 소득 1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 씨처럼 해남에서 소득 1억 원을 넘는 어업인은 111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8명이나 늘었습니다.
▶ 이석호 / 해남 물김 양식어민
- "근래에는 거의 다 1억 원 이상을 버는 분들이 생기다 보니까. 서로 말하기도 좋고, 서로 자랑 비슷하게 하기도 하고요. 일단 다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
김 수출액이 지난해 1조 원을 돌파할 정도로 김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향으로 1억 원 이상 고소득을 올리는 전남어업인은 김으로 대표되는 해조류 양식 업종이 가장 많은 27%를 차지했습니다.
▶ 김현미/전라남도 해양수산국 해운항만과장
- "한국의 김이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효과로 전남의 1억 이상 고소득 어가가 크게 늘어났고 2,510 어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오랫동안 고소득 어업인 수 1위를 기록해 왔던 패류 양식의 위상은 최근 들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패류 양식의 대표인 전복의 가격 하락 때문입니다.
굴비 판매 감소도 어업인의 소득 감소와 함께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영광의 가공 유통 어업인은 1년 사이에 34명이나 줄어든 17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산 업종별 희비가 교차하고 있지만, 지역별 고소득 어업인이 가장 많은 곳은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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