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2일 경기도 부천 호텔 화재 당시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남녀가 모두 숨졌죠.
안타까운 사건이 알려지면서 비상시 안전하게 탈출하는 방법을 묻는 문의가 많았습니다.
올바른 대피 요령을 조경원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기자 】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
대피 과정에서 남녀 2명이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앞선 여성이 가장자리로 떨어져 매트가 뒤집혔고, 뒤이어 뛰어내린 남성은 매트의 보호를 받지 못했습니다.
에어매트로 떨어질 때는 가운데 지점을 향해 낙하해야 합니다.
두 손으로 머리와 목을 받치고 몸을 'ㄴ'자로 만들어 엉덩이부터 착지해야 부상을 피할 수 있습니다.
매트에 공기를 채우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구조대원의 수신호를 확인한 뒤 뛰어내려야 합니다.
▶ 인터뷰 : 최인석 / 전남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
- "에어매트 (사용법이) 제조사별로 약간 좀 차이점이 있는데, 소방청에서도 매뉴얼로 만들어서 보급할 예정이고.."
이보다 좀 더 안전한 탈출 수단으로 완강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완강기를 사용할 때는 먼저 지지대가 확실하게 고정됐는지를 확인하고, 속도 조절기와 결합한 고리를 지지대에 걸고 구명줄을 창문 밖으로 던집니다.
▶ 스탠딩 : 조경원
- "안전벨트를 겨드랑이에 밀착시키고 끈을 꽉 조인 뒤 손으로 벽을 짚으며 미끄러지듯 내려가야 합니다."
내려갈 때는 벨트가 빠지지 않도록 양팔을 'W' 모양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불과 연기가 퍼지기 전에 자력으로 빠르게 대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대피할 땐 자세를 낮추고 한 손으로 코와 입을 막아 유독가스 노출을 줄이는 한편 다른 한 손으로 벽을 짚으며 비상구로 향해야 합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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