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멘트 】
오는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2개 공구가 5번째 입찰에서도 유찰됐습니다.
자재비와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책정된 공사비로는 수지를 맞출 수 없다며 건설업체들이 참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정대로 개통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광주시는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대 후문을 지나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7공구와 양산동 부근의 10공구는 공사가 어렵고 민원 소지가 큰 지역으로 꼽힙니다.
때문에 지난해 8월부터 4차례나 유찰됐고, 오늘(23일) 마감한 5번째 입찰마저 또다시 유찰됐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낮은 공사비입니다.
광주시의 입찰 참여 요청을 받은 다른 공구 낙찰자들은 책정된 공사비가 낮아 손해가 불가피하다며 대부분 난색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고 광주시가 규정을 무시하고 임의로 공사비를 올릴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업체들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공사비를 증액하기 위해서는 설계변경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 정부와 총사업비에 대한 협의를 다시 해야 하는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일단 업체들로부터 수합한 요구사항을 토대로 공사비를 최대한 올리지 않는 선에서 수의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완설계를 거쳐 재입찰에 나서야 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5차례 유찰로 이미 1년을 허비한 상황에서, 2호선 2단계 구간의 2029년 개통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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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로그아웃지금 몇년째 하고 있는데 아직도 2호선 전체 중에 40프로도 안하지 않았냐?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