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무안국제공항이 점차 기지개를 켜면서 내년엔 처음으로 백만 명 시대를 열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있습니다.
다음 달 항저우 정기 노선 취항을 계기로 전남도는 중국 유커 유치에, 무안군은 전세 노선의 다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쌍끌이 전략으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숨이 막히는 찜통더위 속 목포해상케이블카 정류장에 중국 여행사 대표 일행들의 탑승 행렬이 이어집니다.
다음 달 무안국제공항에 항저우 정기 노선 취항을 앞두고 광주와 전남 주요 관광지 팸투어에 나선 것입니다.
목포대교를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다도해의 멋진 풍광을 폰 카메라에 담고,샐카를 찍느라 더위조차 잊었습니다.
팸투어 참가자들은 2박 3일간의 짧은 일정을 아쉬워하며 재방문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 위엔 / 항저우 여행사 팸투어 참가자
- "전남을 며칠간 둘러봤는데 아주 매력적인 곳으로 생각합니다. 중국에 들어가서 관광객들에게 꼭 가보라고 적극 추천하겠습니다."
전라남도는 항저우 정기 노선 개설에 맞춰 글로벌 남도투어 버스를 운행하는 등 특히 젊은 유커플 겨냥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조형근 /전라남도 관광마케팅 팀장
- "중국인 맞춤형 글로벌 남도한바퀴를 운행해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관광지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개별 관광객을 위한 에어텔과 패키지 상품 두 가지를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행사도 중국과 동남아에 편중된 전세기 운항 노선을 다변화하는데 항공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송미선 / 하나투어 대표이사
- "지금은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전세 노선개설) 할 때마다 반응이 좋습니다. 앞으론 중국, 동남아 이외로 노선을 확대를 할 계획입니다."
항저우 정기 노선 개설로 코로나 19 이후 5년 만에 재도약의 전기를 맞은 무안국제공항.
중국 유커를 사로잡을 맞춤형 유치 전략과 전세 노선 다변화로 내년 100만 명 돌파를 노리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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