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 20대 여성이 입간판으로 금은방 유리를 부수고 들어가 6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추적 끝에 12시간 만에 용의자를 검거하고 훔친 귀금속을 모두 압수했습니다.
조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후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여성이 벽돌과 입간판으로 금은방 유리창을 부숩니다.
깨진 유리 틈으로 가게 안으로 들어간 여성은 진열장을 부순 뒤 귀금속을 쓸어 담고서 유유히 사라집니다.
▶ 인터뷰 : 피해 금은방 대표(음성변조)
- "중량이 나가는 팔찌랑 목걸이랑 반지 쪽으로 가져가셨어요. 그냥 주저앉았어요. 심장이 떨리고 숨이 안 쉬어질 정도로.."
광주 광산구의 한 금은방에 22살 여성 A씨가 나타난 건 지난 14일 새벽 3시 반쯤.
A씨는 금목걸이와 금팔찌 등 시가 6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 71점을 훔쳐 2분 만에 달아났습니다.
금은방에는 사설 경비업체의 충격 센서와 열감지 센서가 설치돼 있었지만, 보안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조경원
- "지나가는 시민이 유리창이 깨져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사건이 발생한 지 3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
범행을 사전에 준비한 A씨는 옷을 바꿔입고 택시를 타고 도주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CCTV 분석을 통해 경찰은 신고 12시간 만에 광주의 한 카페에서 A씨를 체포하고, A씨의 자택에서 도난당한 귀금속을 모두 압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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