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가기 쉬워지나? 지역인재비율 전남대 79%·조선대 66%

    작성 : 2024-05-30 21:21:32
    【 앵커멘트 】
    오늘 정부가 27년 만에 정원이 늘어난 의대 입학 세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남대와 조선대의 정원은 각각 38명과 25명이 늘었고, 내년도 지역인재 선발비율도 높아 지역 수험생들의 의대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교육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 세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전국 39개 의과대학 모집인원은 올해와 비교해 1,497명 늘어난 4,610명으로 확정됐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비수도권 의대들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는 888명 증가했습니다.

    전남대는 38명 늘어난 163명을 뽑고 이 가운데 80%에 달하는 130명을 지역인재로 뽑을 예정입니다.

    지난해 91명에서 40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조선대의 경우 내년도 정원이 150명으로 25명 늘었고 이 가운데 100명을 지역인재로 뽑기로 결정했습니다.

    늘어난 정원 25명을 모두 지역인재에 할당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상우 / 조선대학교 입학처장
    - "의과대학에 증원된 25명을 모두 지역인재 전형으로 배정한 것은 우리 지역의 우수인재를 선발해서 전문의료 인력으로 양성해 광주·전남 지역의 부족한 전문의료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이들이 우리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지역인재 정원이 크게 늘면서 광주와 전남 학생들의 의대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대학의 평균 지역인재 비율은 73%로, 전국 평균 59%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게다가 광주·전남북 고3 학생 수 대비 지역인재 선발 인원은 0.9%로, 호남권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습니다.

    반면, 지역인재 전형을 노리고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사를 가는 '지방유학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의대증원 #의대 #광주 #전남 #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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