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봄철 불청객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낮에는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기온이 올라 꽃가루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호흡기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조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봄철 불청객 황사가 도시 전체를 삼켰습니다.
희뿌연 먼지에 뒤덮인 무등산도 그 형체가 희미합니다.
포근한 날씨에 산책에 나선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순 이지영 / 광주광역시 서구
- "날씨가 너무 좋아서 운동을 하려고 나왔는데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좋지 않아서 마스크 무장하고..이쁜 얼굴을 다 가리고 이렇게 나왔습니다. 하하하"
공원에 주차된 자동차에도 금세 먼지가 쌓였습니다.
▶ 스탠딩 : 조경원
- "제가 직접 이렇게 흰 장갑으로 닦아보니, 한 손 가득 누런 먼지가 묻어납니다."
광주시의 황사농도는 세제곱미터(㎥)당 28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으며 세계보건기구(WHO) 24시간 권고치의 6배를 넘었습니다.
광주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미세먼지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 인터뷰 : 기혜진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과
-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함에 따라 우리 지역에 영향을 주었고, 내일까지는 이 황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봄철 꽃가루까지 기승을 부려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서 꽃가루농도 위험지수는 ‘높음’ 수준을 기록했는데, 꽃가루 발생량이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변상현 / 광주광역시의사회 국제홍보이사
-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미세먼지 혹은 황사 성분의 침투가 쉬워지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로 점막을 촉촉하게 해 주시고, 마스크 사용으로 흡입량을 줄여주시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외출 후에는 겉옷을 잘 털고, 집에 돌아온 뒤에는 바로 손과 얼굴을 씻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황사 #불청객 #꽃가루 #미세먼지 #날씨 #호흡기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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