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갇힌 무면허 운전 10대들..카셰어링 구멍 '여전'

    작성 : 2024-02-01 22:04:16 수정 : 2024-02-02 10:55:46

    【 앵커멘트 】
    공유 차량을 몰고 광주 도심을 누빈 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른 사람 명의로 빌린 차량을 무면허로 운전한 건데, 실제 운전자 확인하지 않는 '카 셰어링'의 문제점, 수 차례 지적됐지만 여전합니다.

    신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주차장에 들어온 흰색 승용차가 출구로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다시 입구로 돌아온 승용차에서 내린 이는 앳된 얼굴의 고등학생.

    다른 사람 명의로 빌린 공유 차량을 몰고 왔다 주차증이 없으면 나갈 수 없는 주차장에 갇힌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17살 고등학생 3명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SNS를 통해 공유 차량 제공자와 접촉해 차량 위치를 전달받았고, 무면허 운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명의를 도용하거나 빌리는 방식으로 운전면허 없는 10대들이 공유 차량을 운전하는 일이 또다시 벌어진 겁니다.

    ▶ 스탠딩 : 신대희
    - "이 공유 차량은 제가 빌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차를 빌린 사람이 스마트폰 어플로 문을 열어주면, 신원 확인 절차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무면허 운전을 한 A군을 불구속 입건하고, 공유 차량 대여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도로교통법 #무면허 #카셰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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