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위니아가 법원의 승인에 따라 회계법인과 계약을 맺고 매각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는 등 정상화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지면서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자부품을 생산해 위니아와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는 광주의 한 강소기업입니다.
연 매출 4백억 원대의 건실한 회사지만, 올해 대유위니아 사태로 매출이 절반 가까이 떨어지며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생산라인이 재가동되면서 큰 고비는 넘겼지만,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위니아 제품의 판매 부진이 이어질까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김인종 / (주)탑스텍 이사
- "아무래도 위니아라는게 광주지역 업체이다 보니까 지역분들이 조금이라도 신경 써주셔서 하나라도 제품을 사주시면 좀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처럼 위니아 지역 협력업체들의 고통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를 돕기 위한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농협 광주본부는 위니아 협력업체를 돕기 위해 1억5천만 원 상당의 위니아 김치냉장고를 구매해 광주광역시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큰 금액은 아닐지라도 이번 '지역기업살리기 활동'이 다른 기업과 기관의 참여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박내춘/NH농협 광주본부장
- "우리 농협이 먼저 앞서서 이렇게 해서 마중물 역할이 되리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 1억 5천이 작은 1억 5천이어도 더 크게, 10억이 되고 20억이 되고.."
광주광역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 받은 김치냉장고를 소외계층에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우리 시민들과 여러 기관, 광주농협을 중심으로 해서 기관들이 '함께 노력하고 극복해나가자' 이런 마음다짐도 해보면서 훈훈한,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소외 이웃도 돕고, 어려움에 빠진 지역 기업도 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시작된 지역 기업 제품 구매 운동이 세밑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위니아 #삼성전자 #농협 #강소기업 #소외이웃 #지역제품구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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