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를 상대로 한 시의회 시정질의에서 대중교통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한 해 2천억원이 넘는 혈세가 대중교통에 투입되고 있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이용률은 제자리걸음이고, 서비스도 뒷걸음질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대중교통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시내버스입니다.
버스업체의 적자를 보존해주는 준공영제로 한 해 1,400억원이 넘는 혈세가 지원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196억원에서 시작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버스 업체 적자를 지원해주는 근거는 불분명하고, 시내버스 업체의 불법적 운영에도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채은지/ 광주광역시의원
- "다른 지자체의 경우에는 준공영제 운영 조례 상에 업체의 불법한 행위가 있는 경우에는 제재 조치, 사업주의 책무 조항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에는 아직 이런 조항이 없어서"
시내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노선 조정도 제자리걸음입니다.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이 늦어지며 노선 개편을 연구하는 용역도 중단된 상황입니다.
▶ 싱크 : 김석웅/광주광역시 교통국장
- "지하철 개통이 연기됨에 따라서 노선 개통 용역이 중지된 상태입니다 26년 말 개통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저희들이 24년도 말부터는 노선 개편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뿐이 아닙니다.
광주와 나주를 잇는 광역철도는 예타 대상에 선정됐지만 뒤늦게 효천역 경유안을 광주시가 들고 나오며 전남도 등과 불필요한 갈등을 빚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 광주역과 송정역을 잇는 셔틀열차도 노후화로 올해 말 폐차되면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광주시는 지금까지 대중교통 운영의 난맥을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장기적 대안을 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이 점을 좀 더 장기 플랜을 가지고 근본적인 개편을 좀 해야될것 같습니다."
갈수록 외곽으로 확장하는 광주시와 이에 발 맞추지 못한 대중교통 시스템.
결국 시의 예산 부담과 시민들의 대중교통 불만이 해마다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광주광역시 #대중교통 #시내버스 #도시철도 #광역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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