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주면 추석 연휴가 시작이라 추석 선물 미리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물가는 오르고, 지갑은 얇아지면서 가격 대비 효과가 좋은 '가성비'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통조림 참치와 햄, 조미료 세트부터 건강식품까지.
추석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이 진열대를 유심히 살핍니다.
▶ 인터뷰 : 김남인 / 광주광역시 수완동
- "비가 많이 와서 맛이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가격은 괜찮은 것 같아요 5만 원 정도"
지난달 한 유통업체가 추석 선물세트 사전 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3만 원 미만 가격대 매출이 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다른 대형마트 역시 3만원에서 5만원 사이 가격대 선물 매출이 지난해보다 25% 증가했습니다.
물가가 오르고 지갑 사정이 나빠지면서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겁니다.
▶ 인터뷰 : 조순정 / 광주광역시 월산동
- "저는 형제간이 있어서 좀 여러 개 사거든요. 그런데 올해 너무 비싸서 조금 줄여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올해 '금사과'로 불릴 정도로 가격이 급등했던 사과가 최근 공급 증가로 가격이 조정되면서 판매량이 회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대형마트 영업담당
- "올해 추석에는 사과 작황이 좋아서 가격이 저렴해진 탓에 사과나 배 이런 종류가 많이 판매되고 있고요. 과일세트가 50% 정도 전년도에 비해 더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
경기 침체로 추석 대목이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추석 명절시장에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실속형 소비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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