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지역의 대표기업과 유망기업들을 알리는 KBC 연중기획보도 '광주ㆍ전남 기업백서'.
오늘은 자체 브랜드로 농업과 도시정비 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성장하고 있는 주식회사 한아를 찾아가 봤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리모컨 조작만으로 시원하게 물줄기 뿜어내는 대형 방제기부터 작업자 한 명으로도 손쉽게 운용이 가능한 노면청소기까지.
모두 광주에 있는 한아에서 만드는 장비입니다.
올해로 12년 된 한아는 연 매출 180억 규모의 강소기업으로 농업과 도심정비 분야 시장을 선도하는 지역 기업 중 하나입니다.
국내 최초로 과수용 농약살포기의 국산화에 성공하고, 한국형 광역방제기를 개발해 국내 시장점유율 60%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무인 노면청소기는 이미 30개 지자체에서 사용되고 있고, 싱가포르 등 해외 수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창금 / (주)한아 대표이사
- "국내 수입시장을 대체하는 기업에서 이제 수출하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 해외 기업들이 미진한 이런 미래 시장 제품을 가장 먼저 출시해서 해외 경쟁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한아가 있기까지 가장 큰 성장동력은 '블루오션을 찾는 판단력'이었습니다.
노동력이 줄고 있는 현대 농업 환경에 맞춰 기존 시장에 없던 대형화된 친환경 장비를 내세워 후발주자임에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습니다.
기업이 안정적으로 궤도에 오른 지금도, 농업, 도시정비 분야에서 자율주행, 무인화 제품을 연구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규제 샌드박스 기업으로 선정되며 자율주행 청소차의 실증 특례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송병호 / 광주TP 산업기술실증센터장
- "최근에 과기부 규제 샌드박스에 완전 자율주행형 로봇 청소기가 선정돼 가지고 4억 정도 사업비를 지원받았습니다."
한아를 이끌고 있는 송창금 대표는 광주 경제의 도약을 위해서는 각 기업의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광주 지역 제조업은 자동차와 백색가전 등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데, 자체 브랜드로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정부나 지자체의 장기적인 정책과 안목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송창금 / (주)한아 대표이사
- "수익 구조가 여러 구조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체질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광주시도 지금은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성장해 왔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산업, 다양한 서비스를 공급하는 회사들이 늘어나서 지역 경제가 탄탄해지길 바라는 게 개인적인 소망입니다."
자체 브랜드로 자율주행, 무인화 등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지역 강소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는 리딩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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