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펜싱 오상욱, 구본길 4연패 제동 AG 사브르 개인전 金

    작성 : 2023-09-25 21:45:55
    ▲오상욱, 구본길 4연패 저지하며 아시안게임 챔피언 등극 사진 : 연합뉴스
    한국 펜싱 사브르의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이 선배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의 아시안게임 4연패에 제동을 걸며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오상욱은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구본길에게 15-7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오상욱은 자신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직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결승에선 선배 구본길에게 막혀 은메달에 만족했습니다.

    반면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개인전 4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구본길은 이번에는 오상욱에게 막혀 금메달을 내줬습니다.

    오상욱은 16강전에서 아델 알무타이리(사우디아라비아)를 15-6, 8강전에서 무사 아이무라토프(우즈베키스탄)를 15-11, 4강전에서 모하마드 라흐바리(이란)를 15-1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 구본길(왼쪽)·오상욱(오른쪽) 사진 : 연합뉴스
    결승을 앞두고 오상욱이 구본길에게 물병을 건네며 편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둘은 이내 동료의 인연은 잊고 피스트 위에서 진검 승부를 펼쳤습니다.

    오상욱이 먼저 2점을 냈지만 구본길이 곧장 추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8-7의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습니다.

    1분 휴식 후 재개된 경기에서 오상욱의 흐름이 이어졌고, 연속으로 7점을 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편 한국 펜싱은 대회 초반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습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펜싱 #오상욱 #구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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