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결승 눈앞' 이정효 감독 "아사니는 다시 영입하고 싶은 선수" [현장인터뷰]

    작성 : 2025-08-21 11:00:23
    ▲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 경기 후 브리핑하는 이정효 감독

    프로축구 광주FC가 창단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광주는 2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에서 부천FC1995를 2-0으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광주는 원정 2차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수비수 심상민이었습니다.

    전반 23분 심상민의 크로스를 정지훈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심상민의 크로스가 부천 수비수 박형진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2-0을 만들었습니다.

    ▲ 20일 열린 부천FC1995와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수비수 심상민(맨 오른쪽) [광주FC] 

    ▲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 골을 넣은 정지훈과 헤이스 [광주FC] 

    광주는 후반전에도 안정적인 수비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효 감독은 "주중 경기라 선수들이 힘들었을 텐데 오랜만에 나온 문민서, 하승운 선수가 준비를 잘해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희망을 줬다"며 "부상자 없이 경기를 잘 치르고 두 경기 연속 무실점했다는 점에서 선수들을 크게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풀백으로 기용된 하승운에 대해서는 "좌우 윙포워드와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 앞으로 리그 운영에 큰 옵션이 될 것"이라며 "성실하게 준비하는 자세가 본보기가 되고 있어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이적생 프리드욘슨에 대해서는 "볼 소유 능력이 있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는 부분이 보였다"며 "몸 상태만 더 올라온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이란 에스테그랄로 이적한 아사니에 대해서는 "잘 마무리가 돼서 서로 좋은 마음으로 보내주는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아사니 선수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냐는 질문에는 "만약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영입하고 싶은 선수"라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 최근 이란 에스테그랄로 이적한 아사니 [광주FC] 

    이어 "가끔 금쪽이 같은 행동을 하지만 운동장 안에서는 프로 의식이 확실하고 더 성장하려는 욕망이 많은 선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홈에서 두 골 차 승리를 거둔 광주는 오는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준결승 2차전에서 한 골 차 패배만 당해도 구단 역사상 첫 코리아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됩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