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 빛바랜 양현종의 호투...'5강 싸움' 바쁜 KIA, 키움에 6대 1패

    작성 : 2025-08-21 10:06:38
    ▲ 20일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연이은 실책에 무릎 꿇었습니다.

    KIA는 2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6대 1로 패했습니다.

    선발 양현종은 6⅓이닝 동안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1자책) 호투하고도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습니다.

    경기 초반까지는 완벽했습니다.

    양현종은 2회까지 투구 수 16개에 불과한 노련한 피칭으로 키움 타선을 묶었습니다.

    ▲ 투구하는 양현종 [KIA 타이거즈]

    하지만 3회 크게 흔들렸습니다.

    선두 타자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은 뒤 박주홍과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위기는 계속됐습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임지열의 투수 앞 땅볼 타구가 양현종의 글러브에 맞고 느려졌습니다.

    뛰어 들어온 유격수 박찬호가 1루에 힘껏 뿌렸지만, 송구가 뒤로 빠지며 추가 실점했습니다.

    뒤이어 2·3루 상황에서 최주환의 1루 강습타구를 오선우가 포구에 실패했고, 루상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습니다.

    연이은 실책 2개로 점수 차는 순식간에 4대 0으로 벌어졌습니다.

    이후 크고 작은 위기가 있었지만 양현종은 7회 1사까지 버티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양현종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은 키움 선발 알칸타라에게 8회까지 끌려갔습니다.

    ▲ 3회 솔로홈런을 친 김석환 [KIA 타이거즈]

    3회 김석환의 솔로홈런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었습니다.

    전날 홈런 4개를 몰아쳐 12대 9 대승을 거뒀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KIA는 54승 4무 54패로 KT와 함께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공동 5위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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