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퀄리티스타트' KIA 올러, 1년 선배 네일 조언 있었다

    작성 : 2025-03-26 16:53:16
    ▲ KIA 타이거즈 새로운 외인 투수 아담 올러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외인 투수 아담 올러가 데뷔전에서 호투하며 KBO에서의 첫 단추를 뀄습니다.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올러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1피홈런 4실점(3자책)하며 데뷔 첫 승이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올러는 이날 데뷔 첫 승을 거둔 것과 관련, "1회는 다소 어려웠지만 이후 이닝은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오늘 우리 팀의 공격도 정말 좋았다"고 대량 득점을 뽑아준 야수진에게도 공을 돌렸습니다.

    올러의 말처럼 이날 6이닝 동안 가장 고전했던 순간은 1회였습니다.

    최고 구속 155km/h의 패스트볼로 키움 타선을 압도했지만 영점이 흔들렸습니다.

    아무리 빠른 공이라도 가운데 몰린 공은 어김없이 맞아 나갔습니다.

    긴장 속 내야 수비진의 실책까지 겹치며 3실점으로 1회가 끝났습니다.

    ▲ KIA 타이거즈 새로운 외인 투수 아담 올러 [KIA 타이거즈]

    하지만 2회부터 올러는 달라졌습니다.

    위력적인 직구 비중을 줄이고 주무기인 슬러브와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을 상대했습니다.

    낙차 큰 슬러브 앞에서 키움 타자들은 헛스윙하기 일쑤였습니다.

    5개의 홈런을 포함 10득점을 올려준 타선에 힘입어 6회까지 단 하나의 피안타(5회 어준서 솔로홈런)를 허용한 게 전부였습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1회 이후로 스트라이크존을 더 잘 공략할 수 있었다"며 운을 뗀 올러는 "슬러브가 정말 좋았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도 훨씬 좋아졌다. 제 강점을 살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이날 경기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1년 선배인 네일의 조언이 힘이 됐다고도 전했습니다.

    올러는 네일에 대해 "저를 진정시켰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KBO에서의 첫 경기이니 즐겨라'라고 말해준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올러는 직구 최고 구속 155km/h, 평균 구속 151km/h을 기록했으며 커브, 슬러브, 체인지업 등 총 88구의 공을 던지며 데뷔전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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