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기적 같은 '뒤집기 한판'으로 k리그1 우승 상금보다 많은 돈을 한 번에 확보했습니다.
이정효 감독이 말한 "구단 재정에 도움을 주고 싶다", 꿈이 현실로 이뤄졌습니다.
광주FC는 지난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비셀고베(일본)를 3-0으로 제압하고 ACLE 8강으로 올라섰습니다.
1차전에서 고베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한 광주FC는 2차전 2:0으로 균형을 맞춘 뒤 연장 접전 끝에 아사니의 결승골로 합산 점수 3:2로 8강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ACLE 8강부터 결승은 다음 달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중립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됩니다.
8강은 추첨을 통해 동아시아팀과 서아시아팀 맞대결로 펼쳐지며, 단판 승부로 진행됩니다.
지난해 6월 AFC가 발표한 초대 ACLE 대회 상금 규모를 보면 출전하는 모든 팀이 80만 달러 (약 11억 6천만 원)를 출전료 성격으로 받습니다.
여기에 16강 진출에 성공하면 20만 달러 (약 2억 9천만 원)를 추가로 8강에 오르면 40만 달러 (약 5억 8천만 원)를 더 받습니다.
이는 K리그1 우승 상금(5억 원) 보다 많은 액수입니다.
여기에 광주는 상금과 별도로 얻은 리그 스테이지 승리수당 40만 달러를 합쳐 ACLE에서 지금까지 180만 달러 (약 26억)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시즌 광주 구단의 연봉 총액은 약 96억 7천만 원으로 리그 7위였습니다.
리그 3위를 차지했던 2023시즌(59억 5천만 원)보다 선수단 비용을 늘렸으나 수익 대비 지출 규모가 커져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재정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못하는 등 문제를 자초했습니다.
그 결과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는 제재를 받기도 했습니다
불가피하게 선수단 규모를 축소해야 했던 광주로서는 ACLE 상금이 재정난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성주현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