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IA 타이거즈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선수이자, 올 시즌을 가장 기다렸을 선수는 단연 이의리입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이의리의 컨디션은 어느 누구와 견주어도 부족함 없이 좋아 보였습니다.
스프링캠프 첫날인 지난달 26일 불펜 피칭에 나섰던 이의리는 당시 느낌에 대해 "몸을 확실히 잘 만들어서 잘 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구속을 측정하지 않고 밸런스를 점검하는 차원이었지만, 이의리는 MCL(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수술 이후 꾸준히 재활에 집중해 왔던 만큼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오히려 주변에서 "이제 언제 또 안 좋아질지 모르니까 천천히 하자고 했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12번째 통합우승 이후 맞이하게 된 스프링캠프 분위기도 전했습니다.
이의리는 "좋다. 날씨도 좋고, 확실히 우승하고 오니까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6월쯤 복귀가 예상되는 이의리의 합류 이후 팀의 막강 전력을 기대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반대로 저 없이도 우승했으니까 아직은 좀 판단하기 이른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황)동하랑 (김)도현이 형이 준비를 잘해서 잘한 거였다"면서 "저도 준비 잘해서 가야 제 자리를 차지할 것 같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그런 이야기를 하신 이유가 저를 그만큼 잘한다고 생각해 주신 것 아니겠냐"면서 "잘하는 모습으로 그보다 더한 믿음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재훈 KIA 투수코치도 이의리 합류 이후의 전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재훈 코치는 "의리가 지금 브레이크 한 번도 안 걸리고 여기 1군 캠프까지 와서 따뜻한 날씨에서 차근차근 빌드업을 하고 있다"며 "분명히 시간이 확실히 필요할 거고 제 바람도 팬들과 마찬가지로 더 좋아져서 의리가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투수코치 입장에선 지금은 계산에 넣고 싶진 않다"면서 "'의리가 돌아올 거니까 우리가 이렇게 이렇게 될 거다'는 아직은 계산에 넣고 싶지 않고. 정말 건강하게 5~7월 사이에 돌아온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범호 감독도 "한 30~50이닝 의리가 올라와서 본인이 던져줄 수 있는 거 10번 정도 선발, 10번에서 그 언저리로 선발 로테이션 들어와 주면 확실히 던지는 게 훨씬 좋으니, 잘 맞아떨어지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2-03 22:33
"액운 쫓으려다가"..새해 기념 폭죽 쏜 외국인 6명 입건
2025-02-03 21:03
MBC, 故오요안나 진상조사위 구성.."유족과 최대한 소통"
2025-02-03 20:47
설 연휴 기간 아들 살해하고 "의식이 없다" 신고..60대 검거
2025-02-03 15:59
"이혼한다고?" 며느리에 주택 준 시모, 무효 소송 '패소'
2025-02-03 15:56
이륙 준비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서 불꽃·연기 활활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