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준비 마쳐" 8월 2일 볼티모어와 홈경기서 복귀

    작성 : 2023-07-29 08:47:17 수정 : 2023-07-29 09:30:54
    ▲ 류현진, 8월 2일 볼티모어전 복귀 확정 사진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4개월의 침묵을 깨고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옵니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8월 2일 아침 8시 7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합니다.

    상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입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29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복귀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은 준비를 마쳤다. 이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뒤돌아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류현진은 투구 수 제한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토론토는 29일부터 14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17경기를 연속해서 치릅니다.

    류현진이 복귀하면서, 6선발 체제로 17연전을 소화합니다.

    슈나이더 감독은 "6선발 체제로 선발 투수가 하루씩 더 휴식할 수 있다"며 "선발 투수들이 6선발 체제로 로테이션을 한 번 또는 두 번 돌게 되면,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류현진이 빅리그 경기에 등판하는 건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 이후 정확히 1년 2개월 만입니다.

    당시 4이닝 5피 안타 3실점 한 뒤 팔꿈치 통증을 느껴 강판한 뒤 "오늘 등판을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류현진은 2022년 6월 19일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길고 외로웠던 재활도 끝났습니다.

    류현진은 5월 불펜피칭, 6월 라이브 피칭을 예정대로 소화했고, 7월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네 차례 실전 등판을 치렀습니다.

    지난 22일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2홈런)와 볼넷 1개를 내주고 2 실점했습니다. 삼진은 5개를 잡았습니다.

    수술 후 가장 많은 85개를 던진 류현진은 직구 구속도 최고 시속 90.8마일(약 146㎞)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류현진은 25일부터 로스앤젤레스 원정길부터 토론토 동료들과 동행했고, 다저스타디움에서는 다저스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또한 불펜피칭을 하며 빅리그 복귀를 위한 최종 점검도 마쳤습니다.

    류현진은 최근 스포츠넷 캐나다와 인터뷰에서 "등판할 때마다 구속이 오르고 있다. 제구에도 만족한다"며 "체인지업, 커브, 커터의 각도 좋아지고 있다. 재활이 순조롭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6월 2일 후회만을 남겼던 로저스 센터 마운드에 류현진이 1년 2개월 만에 다시 서게 됩니다.

    류현진의 볼티모어전 개인 통산 성적은 9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4.35입니다.

    로저스 센터에서는 13경기에 등판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6.93으로 주춤했습니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강팀이기도 합니다.

    2013년부터 빅리그에서 뛴 류현진은 175경기(선발 174경기) 75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176번째 등판이자 175번째 선발 등판을 준비합니다.

    #류현진 #복귀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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