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연고로 하는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홈 개막전에서 아쉽게 패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2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습니다.
지난 25일 시즌 개막전에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에 0-3완패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시즌 2패째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양효진과 정지윤, 황연주 등 국가대표 출신들이 즐비한 우승후보 현대건설을 상대로 분전을 펼친 경기였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를 20-25로 내줬지만 2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세트 초반 7-7 동점 상황에서 최가은의 시간차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니아 리드와 이한비가 잇따라 점수를 뽑아 내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와 4세트에서도 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갔지만 결국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아쉽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26득점의 괴력을 선보였고 부상 투혼을 보인 주장 이한비가 14득점으로 제몫을 해냈습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니아 리드가 지난 경기보다 자신감이 생기고 토스 높이도 맞아가고 있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다음달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맞아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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