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 홋스퍼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습니다.
토트넘은 14일 새벽(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알발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스포르팅CP와의 원정 경기에서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도 아쉬운 결정력을 보이며 0-2로 패배했습니다.
3-4-2-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한 토트넘은 케인과 손흥민, 히샬리송, 벤탄쿠르,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다이어, 페리시치, 데이비스, 로메로, 요리스가 선발 출전했습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홈팀 스포르팅을 밀어부쳤지만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전반 25분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고 41분 히샬리송이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습니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후반 8분 케인의 왼발 슛이 상대 골키퍼 펀칭에 가로 막혔고 1분 뒤에는 에메르송의 크로스를 받은 페리시치의 헤더슛이 빗나갔습니다.
승부가 갈린 건 경기 종료 직전이었습니다.
경기 막판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스포르팅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온 파울리뉴가 헤더골을 만들어냈고 2분뒤 고메즈가 추가골까지 얻어내며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이번 경기 결과로 스포르팅CP는 조별리그 2승(승점 6점)을 거두며 D조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한편,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두터운 상대 수비진에 번번이 가로막히며 경기 내내 별다른 찬스조차 만들어 내지 못했고 결국 후반 27분 클루셉스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갔습니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토트넘 공격진에 대해서는 혹평이 이어졌고 유럽축구통계전문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직후 손흥민 6.7점, 케인 6.5점, 히샬리송 6.3점의 평점을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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