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홋카이도에서 하산 중 불곰의 습격을 받아 실종된 20대 남성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8일 NHK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쯤 홋카이도 동부 라우스다케산에서 26살 일본 남성 소다 게이스케가 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소다는 친구와 함께 하산하던 중, 약 200m 앞질러 걷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소다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쓰러졌고, 곰에게 허벅지를 물린 채로 숲 속으로 끌려 들어갔습니다.
친구는 즉시 곰을 쫓았으나 실패하고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구조대는 수색 끝에 사고 다음 날인 15일 사고 지점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장소에서 하반신 등이 심하게 훼손된 소다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전신 다발성 외상으로 인한 출혈을 소다의 사망 원인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밖에도 수색 과정에서 발견해 사살한 곰들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소다를 공격한 곰이 있는지를 밝혀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야생 곰이 주택가 근처까지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계속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2일 새벽 홋카이도 후쿠시마초의 한 주택가에서도 52세 신문 배달원의 곰의 습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앞서 같은 달 4일에도 50대 여성이 이와테현 기타카미시 자택에서 곰의 습격을 당해 숨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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