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의 비밀스런 테크회사가 운영하는 일련의 기업들이 해고된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들을 채용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2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워싱턴에 본사를 둔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 애널리스트 맥스 레서는 "채용 광고를 올린 일부 기업은 전직 공무원들과 인공지능(AI) 연구원들을 겨냥한 가짜 컨설팅·헤드헌팅 회사들로 구성된 광범위한 네트워크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채용 광고를 올린 4개 컨설팅 및 헤드헌팅 회사들에 대한 공개된 정보는 거의 없고, 이들은 일부 사례에서 웹사이트를 공유하거나 같은 서버에 호스팅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4개 회사의 웹사이트는 인터넷 서비스 회사인 스미아오 인텔리전스와 같은 IP 주소에서 호스팅되고 있는데 이들 간 관계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5개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화 무응답,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전화번호, 가짜 주소, 공터로 연결되는 주소, 이메일 무응답, 링크트인(Linkedin)에서 삭제된 채용 목록 등 수많은 막다른 길에 맞닥뜨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레서는 과거 중국 정보 작전에서 사용됐던 "확립된 기법"이라며 "최근 대량 해고된 연방정부 공무원들의 재정적 취약성을 악용하려 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들이 중국 정부와 연관이 있는지, 전직 연방정부 직원이 채용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정보당국 분석가 3명에게 묻자 이 네트워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에 의해 해고되거나 강제 퇴직된 직원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려는 외국과 연관된 주체들의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은 캠페인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체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중국은 개인정보의 보안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대변인은 중국 정보 요원들이 싱크탱크, 학술 기관 및 채용 회사 직원으로 자신을 위장해 "전·현직, 그리고 잠재적인" 미국 정부 공무원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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