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또 병원 공격..가자 급습해 의사 등 240명 구금

    작성 : 2024-12-29 07:50:02 수정 : 2024-12-29 08:54:47
    ▲카말 아드완 병원 환자 이송중인 구급차량 [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주요 의료시설 '카말 아드완 병원'을 급습해 병원장과 의료진 등 240여 명을 구금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이 하마스 지휘 본부로 사용돼 공격을 단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병원장 아부 샤피야가 하마스 요원으로 의심된다고 밝혔고, 의료진 수십 명을 포함해 구금된 다른 240여 명에 대해서는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했습니다.

    구금된 인원 중에는 하마스 대전차 미사일 요원과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에 가담한 15명도 포함돼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 나다브 쇼샤니 중령은 성명을 통해 "병원이 테러리스트를 위한 지휘 통제센터로 사용됐다"며 "정밀한 작전을 통해 병원 내에서 무기를 찾아내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이 같은 주장이 거짓이라며 병원에는 요원들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인간방패 전술을 이유로 강행되는 이스라엘의 병원 습격은 전쟁범죄 논란 속에서도 계속되는 형국입니다.

    전쟁 중에 민간인뿐만 아니라 전투원을 상대로도 본연의 치료 기능을 하는 의료시설을 공격하는 행위는 사안과 정도에 따라 무력충돌에 관한 국제인도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정부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의 계속되는 우려를 듣는 척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WHO는 엑스(X)를 통해 "전날 발생한 공격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보건 시스템에 대한 조직적인 해체와 80일 이상 지속된 포위 작전으로 이 지역에 남아있던 7만 5천여 명이 목숨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비판했습니다.

    WHO는 또, 인근의 운영이 중단된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중 중환자를 가자시티로 이송하기 위해 긴급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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