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휴전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AFP 통신, 레바논 국영 NNA 통신 등에 따르면 미카티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에서 "레바논 외무부는 완전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카티 총리는 또 안보리를 향해 "결의 1701호가 완전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지상전을 종식하기 위해 채택된 안보리 결의 1701호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레바논 리타니 강 이남에는 헤즈볼라를 제외한 레바논군과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만 주둔할 수 있도록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헤즈볼라를 비롯한 다른 무장단체가 철수하지 않아 결의는 실효가 없었습니다.
미카티 총리는 레바논 정부군이 남부에 병력을 배치하고 국경을 따라 주둔을 강화하는 데에 전념하고 있다며 "헤즈볼라도 이 문제(1701호 이행)에 동의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군이 유엔평화유지군 기지에 포를 쏴 군인 일부가 부상한 데 대해 '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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