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직후 트럼프 몸으로 감싼 경호원들..비밀경찰국의 정체는?

    작성 : 2024-07-14 16:30:01
    ▲피습된 트럼프를 감싸 보호하고 있는 비밀경호국(Unites States Secret Service, USSS) [연합뉴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피습된 뒤 미국 비밀경호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호원들이 트럼프를 몸으로 감싸 보호했고, 현장에서 대피는 물론 범인을 제압하는 한편 이후 상황을 공식 발표를 한 곳은 미 연방 기관인 비밀경호국(Unites States Secret Service, USSS)입니다.

    미 연방 정부 등에 따르면 USSS는 미국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연방 사법기관 중 한 곳입니다.

    USSS가 설립된 해는 1865년으로 16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암살로 생을 마감하던 그 해입니다.

    USSS의 기능은 우리나라 대통령경호처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설립 초창기에는 경호 담당기관이 아니었습니다.

    금융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나 일선 검찰청의 금융담당 수사부서와 비슷했습니다.

    ▲비밀경호국의 부축을 받아 이동하는 트럼프 [연합뉴스]

    이렇게 설립된 USSS가 창립한 그 해 링컨 대통령이 총격으로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데 이어 1881년 제임스 가필드 대통령이 취임 여섯 달 만에 암살되면서 경호 전담부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통령 경호업무는 본업인 금융수수에 딸린 부수적인 수준이었습니다.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첫해인 1901년 피격 사망하면서 체계적인 경호 조직의 틀을 갖추게 됐습니다.

    의회의 주도로 관련 입법과 예산이 편성돼 대통령 경호조직으로서 USSS가 본격적으로 기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링컨 대통령 재임기 설립됐을 때 재무부 소속이었던 USSS는 2003년 국토안보부 소속으로 바뀌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신설한 연방 부서입니다.

    비밀경호국이 경호 기능에 방점이 찍히면서 경호 대상은 대통령, 배우자와 미성년 직계가족, 부통령 부부 등으로 차례로 확대됐고 전직 대통령과 가족들도 USSS의 경호를 받게 되는 등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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