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놀이가 집중됐던 중국 춘제 영향으로 한국에서 대기 중 중금속 농도가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평택과 김포 대기성분측정소에서 초미세먼지 속 중금속 농도를 측정한 결과 2월 설 명절 기간 중금속 농도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스트론튬(Sr), 바륨(Ba), 칼륨(K), 구리(Cu) 농도가 증가했는데, 폭죽에 사용되는 성분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와 작년 모두 춘제 이튿날 이들 중금속 농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성분 분석과 기상 역궤적 분석 결과 중국의 춘제 폭죽놀이 이후 이들 물질이 바람을 타고 경기지역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평택측정소를 기준으로 지난달 2월 11일 스트론튬 0.0486~0.0518㎍/㎥, 바륨 0.1477~0.1513㎍/㎥, 구리 0.0418~0.0518㎍/㎥, 칼륨 1.7788~2.3641㎍/㎥로 측정됐습니다.
이는 1월 평균 대비 스트론튬은 8배, 바륨은 15배 이상 높아진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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