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서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재는 제주도 면적의 2.3배가 넘는 면적을 태웠고, 화재 사망자도 1명 확인됐습니다.
29일(현지 시각) 텍사스주 등에 따르면 서북부 팬 핸들 지역에서 발생한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산불의 피해 면적은 이날 기준으로 107만5,000에이커(4350㎢)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제주도 면적 (약 1,833.2㎢)의 2.3배가 넘는 규모로, 지금까지 텍사스에서 발생한 가장 큰 화재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이전에 발생한 가장 큰 화재는 2006년 3630㎢를 태운 이스트 애머릴로 복합단지 화재였습니다.
지난달 26일 발생한 이번 산불은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산불은 텍사스주 경계를 넘어 동북쪽의 오클라호마주까지 번진 상태로, 현재 화재 진압률은 3%에 그치고 있습니다.
텍사스 서쪽에서는 이 산불 외에도 4곳에서 동시에 산불이 발생해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지역 산불이 주택들을 덮치면서 83세 여성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예년보다 높은 기온과 가뭄, 강풍이 불길을 키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산불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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