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우림인 인도네시아 북서부 수마트라섬 곳곳에서 산불이 계속돼 대기질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남수마트라주 재난관리청은 현재 주 전역에서 300건이 넘는 산불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병력까지 동원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산불을 진압하면서 수마트라섬 전역에 1천곳이 넘는 산불 위험지가 있어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막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산불이 계속되면서 인근 지역 대기질은 심하게 나빠져 주민들의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대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에 따르면 인구 170만명의 남수마트라 주도 팔렘방의 공기 질 지수(AQI)는 최근 며칠 동안 '위험' 수준인 300을 넘는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정부는 전날부터 등교를 막고 온라인 수업을 허용했고, 또 공무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습니다.
이리안샤 남수마트라 재난관리청장은 "연무로 인한 기침이나 호흡 곤란, 눈 자극으로 고통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2천679㎢가 넘는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3분기 만에 지난 한 해 피해 면적(2천49㎢)을 초과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에도 엘니뇨의 영향으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세계은행 추산 52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인도네시아#산불#대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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