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영토인 대마도에 핵폐기물 처분장 설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7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일본명 쓰시마섬) 시의회가 일본 정부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선정 절차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쓰시마 시의회는 16일 핵폐기물 처분장 선정 절차인 문헌 조사 수용에 대한 청원 심사 특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 내 건설단체와 상공협회 등이 낸 '조사 수용' 및 '수용 검토' 청원이 시의회 다수의 동의를 얻어 채택됐습니다.
특위에 참석한 시의원 17명(전체 시의원 수 18명) 중 찬성이 9명, 반대가 8명이었습니다.
특위에서 채택된 청원안은 다음달 시의회 본회의에 회부될 예정이며, 이를 통과할 경우 쓰시마시장이 청원 수용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됩니다.
부산에서 바다 건너 50km 거리에 불과한 쓰시마에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유치하기로 한 계획은 16년 전인 2007년 한 차례 추진됐다가 지역 주민의 강한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경제적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쓰시마 지역의 산업과 인구 구조가 빠르게 쇠퇴하자 이번에는 시의회가 나서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유치를 추진하게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의회는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유치 과정에서 정부의 문헌조사에만 응하더라도 최대 20억 엔(한화 약 183억 원)의 교부금이 지역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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