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7명은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현지시각) CNBC방송에 따르면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69%가 현재 경제 상황과 향후 1년간 전망에 대해 '모두 비관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CNBC가 17년 동안 진행한 여론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명 중 2명은 앞으로 경기침체가 발생하거나 이미 발생했다고 응답했습니다.
1년 안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응답은 57%,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다는 응답은 9%로 집계됐습니다.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을 우려한 응답자의 81%는 외식을 줄이거나 여행, 오락 비용을 줄이는 식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인들의 경제 관련 부정적인 인식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집계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39%로 지난해 11월 조사 때보다 2%p 하락했습니다.
또 응답자 62%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반면,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34%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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