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네바다주 역전승' 상원 50석 다수당 수성..50석 VS 49석

    작성 : 2022-11-13 14:00:10 수정 : 2022-11-13 15:43:04
    ▲"美 민주당 네바다 추가, 50석 확보…상원선거 승리 유력" 사진 : 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50석을 차지하며 상원 다수당 유지를 확정지었습니다.

    AP통신과 CNN 방송, 에디슨 리서치 등은 12일 네바다주에서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이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은 12일 "민주당이 상원을 수성하게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2일 밤 10시 17분 현재(개표율 96%) 민주당 매스토 의원은 48.7%를 득표해 공화당 랙설트 후보(48.2%)와 0.5%포인트(4,822표) 차의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당신의 상원 민주 다수당!"이라는 글을 올린 데 이어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시 다수당이 될 것"이라고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상원선거에서 네바다 주는 초접전 지역으로, 공화당의 랙설트 후보가 개표 진행 중반까지 선두였지만 민주당 매스토 의원이 막판 역전극을 연출했습니다.

    전날 애리조나주에서도 민주당 마크 켈리 상원의원이 공화당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으면서 상원 의석수는 민주당 49석 대 공화당 49석으로 동률을 이뤘습니다.

    네바다에서 매스토 의원이 최종 승리하면 상원 의석 수는 민주당 50석 대 공화당 49석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조지아주는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다음달 6일 결선투표가 진행되는데, 이 결과에 상관없이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조지아에서 공화당 허셜 워커 후보가 승리해 의석수가 50대 50이 되더라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민주당 라파엘 워녹 현 상원의원이 지난 8일 첫 투표와 마찬가지로 승리하면 민주당과 공화당 의석 비율은 51대 49가 됩니다.

    반면 하원에서는 공화당의 승리가 기정사실화되고 있지만 표차가 크지 않은 상황인데다 상원도 민주당이 다수당 위치를 유지해 민주당이 예상보다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상원에서 다수당 지위 유지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승리'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대법원을 포함한 연방 판사 임명 절차가 더 원활해집니다.

    상원은 위원회 조정이나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조사·감독 권한이 있고 공화당이 장악하게 될 하원에서 보낸 입법안을 거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단, 중대한 입법 결정에 필요한 60표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해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CNN 방송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 밖의 선전을 한 것은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 덕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우리의 의제, 우리의 성취, 그리고 미국과 미국 국민을 위한 승리이자 정당성"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하원선거에 대해선 NBC 방송이 공화당이 다수당 기준인 218석을 넘은 219석을 확보해 민주당 216석에 앞선 것으로 전하고 있고, CNN 방송은 공화당 211석, 민주당 204석으로 예측하는 등 개표상황이 초박빙으로 진행되고 있어 최종 의석 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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