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탐·인]'대기업 직원에서 예술가로' 송창근 "선한 영향력 펼치고 싶어"(2편)
KBC는 기획시리즈로 [예·탐·인](예술을 탐한 인생)을 차례로 연재합니다. 이 특집 기사는 동시대 예술가의 시각으로 바라본 인간과 삶, 세상의 이야기를 역사와 예술의 관점에서 따라갑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소통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 고향 지키며 창작 및 예술봉사 나서
- 사진작가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원래 사진을 좋아해서 오래 전부터 사진을 했습니다. 하지만 젊은 시절에는 생업에 바쁘다 보니 창작활동을 많이 하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퇴직하고 나서 열심히 작업을 했습니다. 나름 실적과 성과도 많이 올렸다고 생각합니다. 전시회는 물론 사진책도 자주 냈고 문화상도 수상했으니까요."
- 수상한 문화상에 대해 소개하자면.
"지난해 12월 전라남도가 주최한 제67회 전라남도문화상을 사진부문으로 수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 명예예술인 지정서'도 받았습니다. 이를 인증하는 '인증명패'도 전달받았습니다. 이 상은 70살 이상으로 30년 넘게 예술 활동에 매진한 원로 예술인들에게 주는 영예인 전라남도 명예예술인(사진 부문)에 선정된 것입니다."
- 수필가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제 나이 70살에 수필가로도 데뷔했습니다. 소설가 문순태 선생이 지도하는 '생오지 문학창작대학'을 수료하고 '수필 봄날' 동호회에서 동인지를 발간해 오기도 했습니다. 글쓰기를 계속하여 저의 자전적 수필집 '가던 길 멈춰 서서'라는 책도 펴냈습니다."
- 담양군 예총회장도 역임했던데.
"담양예술인협회가 한국예총 담양지회로 승격해서 출범하던 2017년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담양에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하는 각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일산일성문화재단에 대해 소개한다면.
"제가 80살이 되던 해인 2019년 사재를 털어 일산인성문화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설립 이유는 '인의예지의 덕성을 기르고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저의 평소 신념과 의지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주로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소식지 발간, 인재육성 후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시 말하지만 부모님이 저를 낳아주시고 가르쳐주지 않았으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진정한 출세는 부도 명예도 아닌 인성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언젠가 하늘에 계신 어머님, 아버님을 뵐 때 '잘 살고 왔습니다' 하고 말씀 드릴 수 있도록 세상에 문화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싶습니다."
※ 송창근 일산인성문화재단 이사장
홍주 송씨 20대손인 송창근 이사장은 전남 담양군 출생으로 광주사범 부속중학교와 전남공고를 나와서 전남방직에 입사했습니다.
조선대학교 법정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전방주식회사에서 1959년부터 1998년까지 근무했습니다.
전남방직 시흥 공장과 천안 공장 설립에 기여했고, 퇴직 전에는 전방군제 이사 공장장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000년 은퇴 후에는 전남 담양군 가사문학면 지실마을에 자리를 잡고 문화예술인으로 인생 2막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진가로 데뷔해 <남도향기 초대전〉(2013), 〈소쇄원 48영 개인전〉(2012), 〈보자르Beaux-arts 초대전〉(2011), 〈자연의 신비 백인백경 그룹전〉(2009) 등 다수 사진전을 가졌습니다.
제25회 IPA 국제사진공모전 금상(2005), 한국사진문화상(2013) 등을 수상했습니다.
사진집으로 『사진으로 보는 소쇄원 48영』(2012), 『가사문학권 죽향』(2009), 『백두산과 남녘 들꽃』(2006) 등이 있고, 송 작가가 촬영한 소쇄원 사진은 대한민국 '우표' 사진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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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탐·인]'대기업 직원에서 예술가로' 송창근 "선한 영향력 펼치고 싶어"(2편)
작성 : 2024-05-12 08:00:01
수정 : 2024-05-13 09:02:32
사진작가·수필가로 '인생 2막' 본격 활동
지난해 '전라남도 문화상' 사진부문 수상
'전라남도명예예술인' 지정 및 인증패도
한국예총 담양지회 승격 초대회장 역임
지난해 '전라남도 문화상' 사진부문 수상
'전라남도명예예술인' 지정 및 인증패도
한국예총 담양지회 승격 초대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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