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학교 수업 장면부터 1990년대 모습까지
옛 사람 애환과 풍속 담은 사진 100여 점 전시
행정복지센터 2층 로비에 개관..홍보영상 상영도
옛 사람 애환과 풍속 담은 사진 100여 점 전시
행정복지센터 2층 로비에 개관..홍보영상 상영도
전남 장성 남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비아동.
도시와 농촌의 풍경이 어우러진 이곳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빠르게 변화를 겪고 있는 지역입니다.
도시 팽창과 맞물려 대대로 살아온 정든 터전을 떠나온 사람들이 저마다 간직해온 흑백사진들을 모아 역사기록관을 만들었습니다.
기존 청사가 비좁고 낡아 새로 신축한 비아동행정복지센터 2층 로비에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해 지난해 7월 11일 공식 개관했습니다.
◇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지난해 개관
이곳 역사기록관에는 비아동 일대에 살아온 옛 사람들의 생활 풍속과 애환을 보여주는 100여점의 흑백 사진들이 내걸려 있습니다.
시대적으로는 1920년대 일제강점기 초등학교 수업 장면을 비롯해 1950~60년대 모내기와 초가집 등 농촌 풍경, 1970년대 새마을운동, 1980년대 이후 도시화된 모습이 사진 마다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돌잔치에서부터 전통혼례와 회갑연, 그리고 장례식에서의 상여 운구와 무덤 매장까지 관혼상제의 모든 과정이 사진에 수록돼 귀중한 민속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 사진자료는 지난 2021~2023년까지 마을기록활동가들의 노력과 더불어 비아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옛 사진공모전을 통해 수집된 것으로, 광산구 주민참여 예산사업으로 빛을 보게 됐습니다.
◇ 외부 방문자 많아..'마을의 명물'로
또한 역사기록관은 이들 사진을 영상으로 구성해 방문객들에게 비아를 소개하는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회 사무국장 박익성 씨는 "다른 마을과 달리 원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어 사진 모으기가 수월했다"며 "마을주민은 물론 타 지역에서도 방문이 많아 마을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아동역사기록관은 행정복지센터 개방 시간에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한편, 비아동은 도시, 농촌, 공장 지대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거주민은 약 7,500명이며, 조선시대 말엽에 들어선 비아5일장이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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