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탐·인]김산옥 명창 "국악 무궁무진..사명감 가져야"(2편)
KBC는 기획시리즈로 [예·탐·인](예술을 탐한 인생)을 차례로 연재합니다. 이 특집 기사는 동시대 예술가의 시각으로 바라본 인간과 삶, 세상의 이야기를 역사와 예술의 관점에서 따라갑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소통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 음악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 많아
- 지금 맡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은.
"광주KBS 열린마당, 대구MBC 신농사직설 등의 프로그램에서 세상과 소통하며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국악인이니만큼 다른 부분에서 활동을 하더라도 국악적인 요소를 잊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 '겸업 활동' 계획이 있는지.
"당연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음악을 할 때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이 음악성이냐, 대중성이냐를 놓고 고민하게 됩니다. 음악성에 중점을 두면 대중성이 아쉽고 대중에서 중점을 두면 음악성이 아쉽습니다. 그 경계를 지키는 것이 정말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좋은 음악, 내가 하고 싶은 음악에 집중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게 가능하다면 겸업은 당연한 것이라고 봅니다."
- 소리꾼으로서 국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면.
"국악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악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에는 한계가 있어요. 물론 예술인들도 발전을 위해 도모해야겠지만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음악이니 만큼 국악에 대한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줬으면 합니다."
- 국악 사명감을 가지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예를 들어 우리 국악은 학교 다니면서 잠깐 배우는 게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니 음악교과서의 국악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식의 소리를 하지 말고 우리 음악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학교 교육 등 제도권 교육과정에서도 국악을 학습을 해야 합니다."
◇ "다 잘 될 것!"..긍정 마인드 중요
- 전통 음악 애호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
"이런 분들이 많아야 우리 국악이 더욱 부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들의 국악참여를 위해 작은 지원이라도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배우고 싶은 사람도 어디서 하는지 몰라서 못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홍보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길 바랍니다."
-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면.
"필요 없는 걱정을 하지말자! 걱정은 미리 하지 말자! 다 잘될 것이다. 인생을 사는 것 다 똑같다. 언제 죽을지 모르니 하고 싶은 것 다 하자! 살면서 혹은 무대 오르기 전 긴장될 때마다 주문 외우듯 가슴에 새기는 말입니다. 힘든 일, 아픔, 슬픔 등 사연은 다 다르지만 누구나 다 겪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지나가는 과정이고 특별할 것 없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특별할 것 없는데 소리꾼 김산옥을 기억해주시는 분들과 이렇게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런 관심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리꾼 김산옥
- 전남 구례 출생
- 전주예술고등학교 졸업
- 전남대 예술대학 국악과 졸업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 2024년 제15회 목포가요제 대상
- 2021년 MBN 조선판스타 우승
- 2007년 제8회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일반부 판소리부문 우수상
- 2008년 영광 법성포단오제 국악경연대회 일반부 장원
- 국악그룹 '다온소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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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가능성 많아 사명감 뒷받침 필요
학교 제도권 교육에서 국악 학습해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협연 박수갈채
'조선판스타' 우승 후 대중가수 주목
"하고 싶은 것 하며 음악성 살릴 것"
학교 제도권 교육에서 국악 학습해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협연 박수갈채
'조선판스타' 우승 후 대중가수 주목
"하고 싶은 것 하며 음악성 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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