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완도와 함께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신안의 섬 '증도'는 예로부터 섬 전체에 물이 없다하여 '시리섬'이라 불렸습니다.
증도는 특히 소금으로 유명한데요.
'태평염전' 등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에 이르는 염전에서 고품질의 소금이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또 느리게 산책하기 좋은 '한반도 해송숲' 등이 있어 자연을 몸소 느끼기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소금 생산지, 태평염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우리나라 최대 소금 생산지 '태평염전'은 국내 천일염 생산량의 약 6%를 차지합니다.
이곳은 1953년 한국전쟁 피란민들을 정착시키기 위해 전증도와 후증도 사이의 갯벌에 둑을 쌓아 만들어졌는데요.
염전에 비치는 파란 하늘과 햇빛에 반짝이는 소금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합니다.
태평염전에는 소금밭체험장이 마련돼 있습니다.
소금을 직접 만들어본다면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되겠죠?
이밖에도 태평염생식물원, 소금박물관, 소금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주변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하늘 높이 솟아오른 소나무, 한반도 해송숲
한반도 지형을 닮았다는 '한반도 해송숲'은 10만 그루의 소나무가 심어져 있는 27만여 평의 넓은 숲입니다.
이곳은 한국전쟁 이후 신안 주민들이 해풍과 모래로부터 해안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한 방풍림인데요.
숲 산책로는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들이나 노약자와 함께 걷기 좋으며, 주변에는 우전해수욕장이 있어 바다 내음과 소나무향을 함께 맡을 수 있습니다.
-한국의 발리, 우전해수욕장
'한국의 발리'라고 불리는 신안 우전해수욕장은 크고 작은 섬들이 떠 있는 앞바다의 풍경이 아름다운 힐링여행지입니다.
우전해수욕장에는 짚으로 만들어진 파라솔이 설치돼 있어 마치 열대지역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또 길이 4km, 폭 100m로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깨끗한 바닷물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토닥여줍니다.
썰물로 물이 빠진 모래 위에는 먹이를 찾느라 분주한 흰발농게들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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