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0가구 중 3가구 '나홀로 생활'..20대 청년층이 최다

광주지역 10가구 중 3가구가 '나홀로 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광주의 1인 가구는 22만 1,464가구로 전체의 35.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33.4%)을 웃도는 수준으로, 광주 내 주거·복지 정책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4만 5,682가구(2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3만 8,503가구, 50대 3만 4,399가구 순이었습니다.

청년층 비율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1인 가구가 더 이상 노년층만의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거주형태는 아파트 50%, 단독주택 38.2%, 주택 외 거처(고시원·오피스텔 등)가 7.2%로 나타났습니다.

점유형태는 월세(46.3%)가 가장 높았고, 자가(35.7%), 전세(12%) 순이었습니다.

방 개수는 4개짜리 주택 거주가 7만 3,285가구로 가장 많아, '1인 가구는 원룸에 산다'는 통념과 다른 결과도 나왔습니다.

1인 가구가 된 이유는 '직장 문제'가 31.5%로 가장 많았고, '독립생활'(28.8%), '가족과의 사별'(13.2%)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청년층은 직장(46%)과 독립(30.5%)이 많았고, 노년층은 사별(43.3%)이 가장 많았습니다.

출신지는 인근 전남 출신이 8만 6,24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주 출신 7만 명이 뒤를 이어 광주 생활권 내 이동이 주를 이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