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남 순천 레미콘공장 질식사고로 노동자 3명 쓰러져...2명 사망

    작성 : 2025-08-21 16:07:44 수정 : 2025-08-21 20:20:44

    전남 순천의 한 레미콘공장에서 가스 중독으로 노동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21일 오후 1시 반쯤 순천시 서면 순천일반산업단지의 한 레미콘공장에서 콘크리트 혼화제 저장 탱크에 청소를 하러 들어간 노동자 3명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0여분 뒤, 탱크 내부에서 쓰러져 있는 이들을 발견했고 장비 24대, 인원 75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탱크 입구가 좁아 소방당국은 탱크를 해체하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전남 순천의 한 레미콘 공장 현장 사진 

    소방당국은 오후 3시 40분쯤 50대 작업자를 마지막으로 3명을 모두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가장 먼저 구조된 60대 노동자는 중태고, 이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50대 노동자 2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황화수소에 노출돼 노동자 한 명이 먼저 쓰러졌고, 이를 구하기 위해 나머지 작업자들이 차례로 탱크 내부에 들어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현재 해당 레미콘공장은 영업을 하지 않고 있어 이 기간을 이용해 탱크 내부를 청소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