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 무등산국립공원의 한 주차장이 위험한 주행을 반복하는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19일 새벽 1시 50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무등산 원효사 주차장에서 한 차량이 고의로 바퀴를 미끄러뜨려 차량을 멈추는 행위인 '드리프트'를 10여 분 동안 수차례 반복한 모습이 주차장 CCTV에 촬영됐습니다.
이에 앞서 약 40분 전쯤에도 해당 주차장에 차량 8대가 줄줄이 들어와 보닛을 열고 열을 식히며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과격한 드리프트 주행이 반복되면서 해당 주차장의 주차선 일부가 지워졌고, 바닥도 파손됐습니다.
현장 확인 결과, 원효사 주차장으로 올라오는 도로에는 차량이 급제동할 때 생기는 바퀴 자국인 '스키드 마크'도 다량 발견됐습니다.
무등산국립공원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목으로, 급커브 구간이 많은 원효사 인근 도로와 주차장이 심야시간에 레이싱장처럼 사용되면서 자칫 대형사고 발생이 우려됩니다.
해당 주차장 업주는 주차장 바닥을 파손한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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