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완도군이 전복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 등 전복 산업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가두리 감축 사업을 추진합니다.
완도군에선 지난해 기준 2,303개 어가 3,186ha 면적에서 전복을 생산 중입니다.
지난해 생산량은 1만 6,341톤으로 전국 생산량 대비 약 70%를 차지할 만큼 지역의 중추적인 사업입니다.
특히 전복 종자 개량 등으로 2015년 전국 전복 생산량이 1만 494톤에서 2024년 2만 3,137톤까지 급증했지만,경기 침체로 소비가 부진해지면서 1kg 기준 20미 가격이 2023년 말 2만 2,000원에서 지난 4월 초 1만 6,00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여름철에는 홍수 출하로 가격이 떨어지다 가을에는 회복하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가을부터는 가격 회복이 되지 않고 하락세가 지속돼 양식 어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완도군은 이에 따라 어업인들과 전복 생산량을 줄여 제값을 받고 팔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은 해상의 전복 가두리를 육지로 옮겨 철거·해체 후 일부 자제는 재활용하고 폐기물은 위탁 처리하는 사업입니다.
사업은 도비를 지원받아 총 10억 원을 투입하여 추진 중이며, 올해 사업 대상지는 노화읍과 보길면의 전복 가두리 4,385칸입니다.
신우철 군수는 "올해는 전복을 많이 키우는 노화, 보길을 대상으로 했지만 내년부터는 전 읍면을 대상으로 하고 장기적으로 추진해 전복산업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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