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무안군이 남악·오룡 지역을 순환하는 공영버스 333번 신규 노선을 신설하면서 목포시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무안군은 목포 간선버스(1·2·3번)가 오룡2지구를 운행하지 않는 교통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남악지구와 오룡1·2지구를 연결하는 333번 신규 노선을 신설해 10일부터 운행을 시작합니다.
무안군은 지난달 30일 이같은 내용을 목포시에 통보했습니다.
무안군의 남악·오룡 지구 순환노선은 목포 시내버스 노선과 60% 이상 겹치는 만큼 전남도 조례상 두 시군의 사전 협의가 필요합니다.
목포시는 2023년 6월부터 목포~무안 운행 노선의 조정 및 손실 분담에 대한 협의를 이어왔으나, 협의 과정에서 논의되지 않는 노선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에 깊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목포시는 그동안 막대한 재정적 부담에도 무안군과의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이번 협의 없는 노선 신설을 통해 무안군의 입장을 확인한 만큼, 목포시 중심으로 노선 체계를 전환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광역 중심의 공익적 노선체계에서 목포시 중심의 효율적인 노선체계로의 전환을 예고하며, △7월 1일 20-1번의 조정(유교리 미운행, 삼향동~평화광장 연결)을 시작으로 △9월 1일에는 남악·오룡 지구 노선(1, 2, 3번)을 임시 단축하는 한편 시계외 노선(108, 200, 800번)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목포시는 이울러 무안군이 신설 노선 예산을 목포시 버스회사에 지원하면 1번 또는 2번을 연장해 12~15분 간격으로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더 편리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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