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외국인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안정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라남도 외국인 안심병원'을 지정·운영합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외국인주민 증가율은 18.5%로 전국 1위를 기록, 외국인주민의 의료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인주민의 경우 병원비 부담이 건강보험 가입자보다 크고,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필요한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전남도의사회와 협력해 6월부터 외국인 안심병원을 지정하고, 지정받은 병원은 건강보험 미가입 외국인에게 진료비의 약 30%를 감면해 의료비 부담을 완화해 줄 계획입니다.
전남 외국인 통합지원 콜센터와 연계해 의료 통역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통역 서비스는 한국어를 포함해 베트남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네팔어, 인도네시아어 등 6개 언어로 제공되며, 7월에는 태국어, 우즈벡어, 스리랑카어, 필리핀어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안심병원 지정을 바라는 의료기관은 전남도의사회 의료봉사단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전남도는 지정 기준 여부를 확인한 뒤 지정서를 발급하고, 외국인 환자 통번역 지원 등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합니다.
전남도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진료비 감면 여부 확인 등 실무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전남도는 18일 '전남 외국인주민 의료지원 실무협의체' 정기회의를 개최해 안심병원 지정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외국인주민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학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