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붕괴 사고 '마지막 실종자' 구조 총력.."컨테이너에 있었다" 진술 확보

    작성 : 2025-04-12 16:30:01
    ▲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제5-2공구 붕괴 사고로 실종된 50대 근로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12일 소방 당국은 '실종된 A씨가 사고 당시 컨테이너에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 중장비를 투입해 컨테이너 인양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A씨는 포스코이앤씨 소속 근로자로 전날 해당 공사 구간 붕괴 우려 신고 후 현장 안전진단 및 보강 작업에 투입됐다가, 잔해물과 함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A씨가 컨테이너에 있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위치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오후에 강풍과 함께 비가 예보된 만큼 그 전에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후 광명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에 돌풍 및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기상이 악화할 경우 현장 위험성 또한 높아져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A씨와 함께 고립됐던 하청업체 소속 굴착기 기사 B 씨는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4시 28분쯤 소방특수대응단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기초 수사에 착수했으며, 실종자 구조가 이뤄지는 대로 유관기관 등과 붕괴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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