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헌재 인근 숙박업체에 "폭동 위험 없나" 문의 잇따라

    작성 : 2025-03-15 12:00:01
    ▲ '탄핵 각하!' [연합뉴스]

    한국의 '핫플레이스'였던 종로구 북촌 일대가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진행되면서 인근 숙박업체들이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인근에 위치한 한 '한옥스테이' 업체에 외국인 투숙객들의 "폭동 위험 없느냐"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한국에 입국하기 전부터 '그곳이 폭동 위험 지역 아니냐'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오고 있다"며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시위가 '폭력적이다', '위험하다'라는 인식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근의 다른 숙박업체 사장 A씨는 "1~2월 매출은 반토막이 났고, 새로운 예약 자체가 들어오지 않아 타격이 크다"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다른 업체 사장 B씨는 "선고가 나면 흥분한 사람들이 자칫 시설을 부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종로구청은 최근 북촌 등 헌재 일대 숙박업체들에 '투숙객들이 인근 관광을 자제할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는 공문과 문자를 보냈습니다.

    탄핵심판 선고 당일은 안국역 등 일대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니 우회로를 안내하고 안전에 유의하게 해 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종로 안국역 앞 거리는 태극기를 들고 탄핵 기각을 외치는 군복 차림의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과 정반대로 '즉각 파면'을 외치는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이 모여들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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