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앞에서 학생들이 흉기를 들고 있어요. 누구를 죽이려는 것 같아요."
7일 아침 6시 40분쯤.
경찰에 이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학생들이 흉기를 들고 있다는 시민의 다급한 목소리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주 광산경찰서 강력·형사팀은 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학생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이들이 인근 고등학교 학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해당 학교를 찾아간 경찰은 '문제의 학생들로부터 "장난을 친 것뿐"이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호기심에 그랬다"고도 말했습니다.
흉기는 전날 다른 학생에게 받은 이후, 계속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편의점 안에서 학생들의 이같은 모습을 본 신고자가 상황을 오인해 신고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곧바로 택시를 타고 귀가한 뒤 등교했다"며 "이 과정에서 주변에 위해를 가하려는 정황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흉기 소지와 관련해선, 학교 측과 보호자에게 전달하고 재발 방지 지도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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