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부모단체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유해 매체라며 학교 도서관에서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성명을 통해 "누가 봐도 청소년유해매체물인 내용의 책을 노벨상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직 미성년인 초·중·고등학생들에게 권장하는 것이 말이 되는지 묻고 싶다"며 전국 초중고 도서관 비치를 반대했습니다.
전학연은 "한강 작가 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국민 대부분은 내용은 알지 못하면서도 노벨문학상 수상에 기쁜 마음이었겠지만 책을 읽은 사람 중에는 어른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이들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작 중 하나인 채식주의자에 대해서는 "형부가 처제의 나체에 그림을 그리고 성행위 장면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며 "다소 폭력적인 내용이 들어간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치 반대 근거로 청소년 보호법 제9조 제1항을 들며 "청소년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에는 '청소년에게 성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선정적인 것이거나 음란한 것'이 포함되어 있고, 이에 해당하면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결정하여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채식주의자' 도서의 초중고 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의 아동 및 청소년 서가에 비치 반대 서명에는 195단체, 1만 474명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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